지난 2015년 황하나 씨가 연루된 마약 사건 재판에 제출됐던 증거 목록과 내용을 YTN이 확인했습니다. <br /> <br />경찰의 첩보 수집 단계부터 공범 수사 때까지 황하나의 이름이 수없이 나왔지만, 황 씨는 조사 한 번 받지 않고 무혐의 처분을 받았습니다. <br /> <br />김대근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황하나 씨에게 필로폰을 건네받아 투약한 혐의로 기소된 조 모 씨 재판 당시 증거 목록입니다. <br /> <br />경찰이 첩보 수집 단계부터 확보한 여러 기록이 담겼습니다. <br /> <br />황하나 씨 이름이 처음 거론된 건 제보 진술서입니다. <br /> <br />경찰이 마약 제보를 받는 과정에서 '조 씨가 황하나 씨 등과 어울려 마약을 했다고 하더라'는 언급이 나온 겁니다. <br /> <br />황 씨의 존재는 뒤이은 참고인 조사에서 더 구체적으로 드러납니다. <br /> <br />'황 씨와 조 씨 등이 함께 마약을 했다고 들었다, 그런데 황 씨는 남양유업 외손녀'라는 취지의 진술이 나오자 경찰은 '황 씨가 남양유업 외손녀라는 거냐'고 되묻습니다. <br /> <br />이어 마약 투약 혐의 피의자로 조사를 받게 된 조 씨 역시 황 씨에 대해 진술했습니다. <br /> <br />[조 모 씨 / 황하나 마약 공범 : 저 혼자 했다고 기사에 나오는데 그건 오보예요. 저는 같이 있었던 사람 (투약)한 것도 진술을 분명히 경찰서에서 했고, 황하나가 투약한 것도 이야기를 했어요, 경찰서에서.] <br /> <br />황하나 씨는 앞서 2011년에 대마초 흡연 혐의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던 상황. <br /> <br />이런 가운데 또다시 불거진 마약 사건의 여러 증거가 황 씨를 가리키고 있었던 겁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경찰은 증거가 불충분하다며 불기소 의견으로 황 씨를 검찰에 송치했고, 검찰은 무혐의 처분을 내렸습니다. <br /> <br />경찰 관계자는 수사 결과를 보면 아쉬운 것이 많다며 당시 담당 경찰관들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수사기관이 재벌가 3세의 마약 투약 의혹 증거를 애써 외면한 것은 아닌지, 철저한 수사가 필요해 보입니다. <br /> <br />YTN 김대근[kimdaegeun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190411051644644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